미국 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농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일부 야유를 받았다.
1일 스카이뉴스와 더 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홈경기에서 관중들이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게 환호와 야유가 섞인 반응을 보냈다.
장내 아나운서가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소개하자 관중들은 대체로 놀라면서 반겼지만 일부는 야유하며 `USA`라고 외쳤다
2014년 이후 처음 방문하는 윌리엄 왕세자는 사흘 일정의 미국 순방 중 보스턴에서 자신이 만든 `어스샷`상을 시상하고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일정은 미국에 도착하기 직전에 왕실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져 다소 빛이 바랬다.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이기도 한 수전 허시가 버킹엄궁 행사에서 한 흑인 참가자에게 "진짜 어디서 왔냐"고 계속 물은 것이 문제가 돼 사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대변인을 통해서 즉시 "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동생 해리 왕자 부부가 작년 초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왕실 인종차별을 폭로한 터라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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