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줄어드는 중국…초혼자 수 8년새 절반 뚝'

입력 2022-12-02 19:36  


작년 중국의 초혼자 수가 3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일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 통계연감`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천157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0만8천 명(6.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초혼자가 1천2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초혼자 수는 2013년 2천385만9천600명을 기록,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추세로 돌아서 8년 만에 51.5% 급감했다.

초혼자 감소 이유로는 결혼 적령 인구 감소와 높아지는 결혼 연령, 경제적 문제, 결혼관 변화 등이 꼽혔다.

작년 혼인 신고 부부는 764만3천 쌍으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800만 쌍을 밑돌았다.

중국 민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혼인 건수는 544만5천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다.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둥위정 원장은 "결혼과 육아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필수 과목으로 생각하지 않고 독신이 더 자유롭다고 여기는 경우도 많다"며 "결혼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결혼관 변화와 함께 3년째 지속된 코로나19가 혼인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둥 원장은 "혼인 감소는 출산율과 인구 자연 증가율을 떨어뜨리고 인구 고령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작년 중국 출생 인구는 1천62만 명으로 1961년 이래 가장 적었고, 출생률은 신중국 건국(1949년) 이래 최저인 0.752%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3년 내 중국의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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