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품절 주유소 60곳…수도권→충남까지 확산

입력 2022-1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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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운송거부)이 10일째 이어지면서 휘발유 등이 품절된 주유소가 전국 60곳으로 늘어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이다.
같은 날 오전 8시(52곳)보다 8곳 늘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41곳, 경유 13곳이었으며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동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곳, 경기 16곳, 인천 1곳, 충남 11곳, 강원 4곳, 충북 3곳, 세종 1곳, 전북 2곳 등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천안저유소를 방문해 석유제품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천안저유소는 1989년 7월 준공돼 저장탱크 9기, 총 21만 배럴의 저유 설비를 통해 수도권·충청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시설로, 지난달 24일 파업이 시작된 이래 연일 집회가 이어진 곳이다.
박 차관은 "전국 저유소 출하량은 11월 30일 이후 회복세"라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품절 현상이 최근 충남 지역까지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기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운송 거부에도 운송에 나서주는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경찰의 지원과 협조를 거듭 요청할 것"이라 덧붙였다.
정부는 시멘트 업종에 이어 정유 업종에 종사하는 화물 운송 사업자들의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는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공사 등이 참여하는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며 주요 거점별 입·출하와 주유소 재고 현황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또 군 탱크로리 등 대체 수송 수단을 긴급 투입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에 의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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