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꺾이자 뛰는 금값...5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2-12-05 14:27   수정 2022-12-05 15:40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4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금 현물은 0.64% 상승한 온스당 $1,809.33을 기록하며 7월 5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 선물 가격은 0.65% 상승한 1,821.3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 인덱스는 0.37% 하락해 5개월 최저치 근처를 맴돌았다. 일반적으로 달러의 약세는 국제 금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해외 구매자가 더 저렴한 가격에 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티인덱스의 애널리스트 매트 심슨은 미국의 견조한 고용 지표를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속도를 늦츨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금 가격의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은 금리는 통상 금과 같은 비수익 자산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금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

지난주 금요일 나온 11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월 26만3천 명을 기록하고, 임금 상승률이 연율 5.1%로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12월 50bp 금리 인상 분위기는 유지됐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확률을 91%로 보고 있다.

심슨은 “또한 중국이 코로나19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 지역의 금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을 더욱 지지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고 금 소비국이기도 하다.

베이징, 선전 등 10여 개 도시가 대중교통과 야외 관광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한데 이어 중국 상하이도 5일부터 동일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이어진 중국의 코로나19 규제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 후 봉쇄 완화 움직임에 이어 엄격한 규제 조치도 하나 둘씩 서서히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 가격의 상승은 타 귀금속 자산의 상승도 견인했다. 현재 현물 은은 1.1% 상승한 23.37달러, 백금은 1.1% 상승한 1,024.96달러, 팔라듐은 0.7% 상승한 1,911.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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