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는 베테랑…'안정 속 혁신' 택했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22-12-06 19:08   수정 2022-12-06 19:08

    <앵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오늘(6일) 삼성을 끝으로 마무리된 올해 4대 그룹 인사를 관통하는 격언입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 베테랑 CEO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젊은 차세대 주자들을 대거 발탁해 미래 세대교체에 대한 포석을 놓았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4대그룹의 올해 임원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미래 준비`로 요약됩니다.

    다가오는 경기침체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까지, 이런 복합 위기 속에 안정을 꾀하면서도 미래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투톱 체제를 유지했고,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의 복심인 장동현, 김준, 박정호 3명의 부회장이 모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재철 등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모두 유임됐습니다.

    LG그룹 역시 18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던 차석용 부회장이 용퇴한 것을 제외하면, 지주와 배터리, 화학을 이끄는 3인의 부회장 체제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베테랑 CEO들을 통해 안정을 택했지만, 30~40대 젊은 차세대 주자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도 마련했습니다.

    오너일가를 제외한 첫 여성 대기업 CEO가 삼성과 LG에서 동시에 탄생한 것도 특징입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재무통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12월 내내 이어졌던 인사를 서둘러 마무리한 것은 그만큼 다가오는 내년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그룹들의 내년 사업 계획은 투자 계획을 재점검하고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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