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축구대표팀 영빈관 만찬 놓고 국회서 '옥신각신'…왜?

입력 2022-1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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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과 관련,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박 장관은 "선수들을 빛내기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불참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상적으로 역대 정부에서 진행된 월드컵·올림픽 국가대표단 초청 대통령 만찬에는 주무 부처 장관, 선수단장을 포함해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관계자도 모두 초대했다"며 "이번 초대 만찬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로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윤덕 의원도 "주관하는 부처의 장관이나 임원들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과거에도 행사에 참여했던 것"이라며 "이번엔 유별나게 장관이나 축구협회 회장이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똑같은 행사여도 누구에게 더 빛이 가도록 할지에 따라 초청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16강에 가장 고생했던 실제 주역인 대표팀 선수들과 실무 지원 인력을 초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도 "과거 선수 위주가 아니라 장관이나 축협 회장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주인공은 선수다. 선수들만 가면 모든 게 다 된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전날 만찬에 문체부 예산이 사용된 것도 지적하며 "장관님이 초대도 못 받았는데 왜 문체부에서 예산을 집행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가장 큰 비용은 식비인데 식비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했고, 저희가 한 건 현수막 등 행사 기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이런 행사를 제안했고, 어떻게 짜임새 있게 할지 대화를 했다. 주요 행사 비용은 대통령실이 정했고, 저희가 뒷받침했다"며 "구체적인 정산 액수는 확인해보고 추후에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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