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스타 엘턴 존(75)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이 소셜미디어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며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 최근 트위터를 탈퇴한 유명 인사 명단에 수많은 히트곡을 낸 엘턴 존도 합류했다고 전했다.
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넘치도록 내버려 두는 최근의 (콘텐츠 관리) 정책 변화를 고려해 더는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평생 음악을 활용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우리의 세상을 분열시키는데 거짓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나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전설적인 가수 엘턴 존의 트위터 탈퇴에 따른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신의 음악을 사랑한다. (트위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특별히 우려하는 거짓 정보가 있는가"라고 존에게 묻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대규모 정리 해고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 복원,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