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잠금해제’ 코믹X스릴러의 절묘한 조화…단 2회 만에 시청자 마음 잠금 해제

입력 2022-12-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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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잠금 해제했다.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지난 7일 뜨거운 호응 속에 베일을 벗었다. ‘취준생’ 박인성(채종협 분)과 스마트폰에 갇힌 김선주(박성웅 분)의 세상 신박한 하이브리드 공조가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기발한 소재 위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다이내믹한 전개, 독보적인 개성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도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혔다?!’라는 기막힌 설정에 설득력과 재미를 배가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완벽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에는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열연 모먼트부터 훈훈한 꽃미소까지 담겨 있어 이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채종협은 불합격 인생이지만 더 나아질 내일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박인성’으로 분해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머리에 꽃까지 장식하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그의 해사한 미소는 엉뚱하고 긍정에너지 충만한 박인성 그 자체. 연기자의 꿈까지 접고 ‘갓생’을 살았지만 뭐 하나 이룬 것 없이 전전하던 박인성은 스마트폰을 줍고 얼떨결에 ‘실버라이닝’ 사장으로 등극했다. 상상치도 못한 인생 역전을 마주한 박인성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풀어낸 채종협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스마트폰에 갇힌 김선주의 애틋한 감정과 동기화, 그의 마음을 오롯이 전달한 채종협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초특급 낙하산을 타고 ‘실버라이닝’에 입성한 박인성.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위험천만한 적지에서 스마트폰에 갇힌 김선주 사장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AI보다 더 AI 같은 비서 ‘정세연’으로 변신한 서은수의 활약 역시 빛났다. 서은수는 차가운 포커페이스 안에 많은 이야기를 숨겨놓은 정세연을 세밀하게 그리며 극의 한 축을 이끌었다. 촬영이 잠시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놓지 않으며 감정에 몰입하고 대사를 곱씹는 모습에서 호연의 비결을 가늠케 한다. ‘실버라이닝’ 김선주의 비서였던 정세연은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을 인물이다. 사장실에 잠입한 박인성에게 치명적인 ‘적’이 될 수도, 든든한 아군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그 존재감만으로 극적 텐션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인성은 정세연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만큼 그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김선주’로 열연한 박성웅은 명불허전이었다.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히게 되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설득력 높게 완성한 박성웅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앞서 이철하 감독은 “목소리만 듣고 캐릭터를 받아들이게 하는 힘을 지닌, 유일한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처럼 보고도 믿기 힘든 상황을 단번에 이해시키고,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박성웅의 존재감은 역시 대체불가였다. 더 좋은 장면을 위해 상대 배우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에선 그의 노련함도 엿보인다. 김선주가 스마트폰에 갇힌 ‘그날’의 정황은 의문투성이다. 냉철한 승부사지만 스마트폰에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는 김선주. 그가 자신을 대신할 사람으로 박인성을 픽(Pick)했다. 과연 그는 ‘통제 불능’의 오지라퍼 박인성과 진실을 밝히고 딸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장님을 잠금해제’ 제작진은 “하이브리드 공조는 이제부터다. 본격적인 팀플레이와 함께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의 시너지가 더욱 빛을 발한다. 코믹과 스릴을 절묘하게 넘나들 열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3회는 오는 14일 밤 9시 ENA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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