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美 소매업체들, 면접도 없이 "일하세요"

입력 2022-12-12 20:17  


미국 노동시장의 구인난이 계속되자 일부 업종과 기업은 면접을 생략하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주로 창고업과 소매업 등 이직률이 높은 직장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이나 메타 등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과 월마트, 포드 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주로 사무직을 대상으로 잇달아 감원에 나섰지만 이른바 블루칼라 분야에서는 일손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이에 고용주들은 대학 학위뿐 아니라 신원 조사나 경력요건까지 포기하고 남보다 빠르게 직원 채용에 나섰다.

일자리 사이트 집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업이 근로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임금 인상과 보너스 지급 등의 방법을 다 썼고 이제 남은 것은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물류회사 UPS는 채용 면접을 하지 않고 소포 취급 직원과 비정규직 운송기사를 대규모로 채용했다.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지원자가 지원서를 보낸 후 24시간 이내에 채용 제안서를 보냈고, 의류회사 갭은 창고 업무 직원에 대해 면접을 하지 않았다.

맷 레이버리 UPS 이사는 창고 근로자와 일부 배달 기사 등 계절 근로자 중 약 80%가 면접 없이 채용되며, 지원 후 25분 이내에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 10만 명 이상의 계절 근로자를 채용하려고 하지만, 작년보다 구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UPS는 일부 정규직에 대해서도 채용 면접을 면제하고 있다.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면접 없이 직원을 뽑는 추세가 의료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간호사 자격증만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