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드림' 태진아, 아바 '공차니'와 혼연일체…51년 내공 담긴 '빗속의 여인'

입력 2022-12-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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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드림`이 트로트 황제 태진아부터 모래판의 아이돌 황찬섭까지 오랫동안 꿈을 간직했던 가수들의 바램을 실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아바드림` 9회에서는 태진아, 황찬섭, 이상준, 퀸와사비 등 직업도 성별도 다양한 4명의 `드리머`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흥 세포를 자극했다.

첫 번째 `드리머`인 `공차니`는 학창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포기했던 운동선수의 꿈을 `아바드림`에서 이뤘다. 아바 제작기 영상에서는 `공차니`의 연륜이 느껴지는 뱃살, 몸치가 의심되는 댄스 실력이 공개돼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다. `공차니`는 그동안 방송국에서 받은 트로피 219개를 공개했고, `드림캐처`들은 `공차니`를 이동준, 김흥국, 권인하, 태진아 등으로 예상했다.

에드 포의 `빗속의 여인`으로 부스트업 무대를 꾸민 `공차니`의 정체는 가수 태진아였다. 태진아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51년 내공이 돋보였던 무대에 크게 감동한 유인나는 "지금까지 출연한 `드리머` 중 가장 혼연일체가 돼 무대를 즐기신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근육질 몸매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드리머`인 `세일러맨`은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세일러맨`은 자신이 장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약 400만 뷰를 기록했고, 이 영상으로 `400만 뷰의 꽃미남`으로 불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세일러맨`이 말한 `장사`가 씨름 대회 우승자를 가리키는 `장사`라는 걸 눈치챘다. 이진호는 씨름계 꽃미남 박정우, 황찬섭, 허선행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중 `세일러맨`이 있다고 추리했다.

`세일러맨`은 모래판의 아이돌, 황찬섭 선수였다. 그는 박상철의 `빵빵`을 부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황찬섭은 "아직 `장사` 타이틀이 없는데 그만큼 장사의 한을 풀고 싶었다. 내 아바라도 최고의 장사꾼이 됐으면 했다"라고 `아바드림`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세 번째 `드리머`인 `조광남`은 개그맨 이상준이었다. `CF킹`으로 뷰티, 금융, 프랜차이즈 광고들을 섭렵했다는 말에 스타 배우의 등장을 기대했던 드림캐처들은 허탈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의 `최고의 선물`을 선곡한 그는 무대 위에서 `아바드림` 최초로 립싱크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상준은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채 안무 연습과 노래 연습을 각각 했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마지막 `드리머`인 `추앙애`는 래퍼 퀸와사비였다. `드림캐처`들의 추리 과정에서 송해나, 소유 등의 이름이 나왔지만, 트월킹과 `전교 1등`이라는 키워드는 퀸와사비를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힌트였다.

남다른 리듬감과 장난꾸러기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부스트업 무대에서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선곡해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무대를 마친 퀸와사비는 "저의 거침없는 무대 퍼포먼스 보고 오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사랑과 정이 많다"라며 진솔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아바드림`에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4인 4색 부스트업 무대에 이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됐다. `공차니` 태진아와 `세일러맨` 황찬섭은 김수희의 `남행열차`로 세대를 초월한 특급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고, `조광남` 이상준과 `추앙애` 퀸와사비는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곡해 위트 넘치고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한편,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는 `아바드림` 9회에서 공개된 `빵빵`, `남행열차`, `어머님이 누구니`가 공개돼 방송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TV CHOSUN `아바드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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