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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증시…CPI·FOMC 경계감 확대 [증시프리즘]

박찬휘 기자

입력 2022-12-13 18:58   수정 2022-12-13 18:58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국내 증시 진단을 위해 증권부 박찬휘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증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자>

    네. 오늘 우리 증시 분위기는 `폭풍전야` 같았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우리 증시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2월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이 살아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증시 경계감 속에 오늘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1천3백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다시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달 들어 불과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1조5천억 원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증시는 그동안 조정을 받아왔던 제약, 조선, 방산, 원전 업종 등이 오르는 개별 종목 장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2월 FOMC 결과가 부담인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다만 시장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소비자물가지수와 FOMC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6.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두 지표 모두 전월 상승률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피크 아웃 기대감이 이번 FOMC에 반영돼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빠르면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라고 밝힌 점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더했는데요.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은 77%,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2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에 맞추기 위해 올해에만 275번이나 금리를 인상했는데요.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 이후에 나오는 빅스텝이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가 현실화되면 시장이 안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네. 오는 15일에는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과 달리, 유럽은 한동안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바로 물가 때문인데요.

    유로존과 영국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경우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유럽이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과 달리 고강도 긴축 노선을 이어가게 되면 증시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같이 변동성 장세 속에 투자자들이 주목해보면 좋을 업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증권업계는 시장 민감도가 낮은 `저베타주`를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베타란 시장 변동성 대비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즉, 저베타주의 경우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속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을 뜻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필수소비재, 통신, 보험 업종이 있습니다.

    특히 저베타주의 경우 최근 널뛰기하고 있는 환율 변동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밖에 증시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지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종도 함께 주목해보면 좋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연말에는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증시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 유효할까요?

    <기자>

    네. 보통 연말에는 배당기산일인 12월 31일을 앞두고 배당주에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통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는 연말 평균 5%의 배당수익률이 전망되는데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모두 노릴 수 있는 배당주에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달 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4.3% 올라 같은 기간 1.7% 하락한 코스피 지수 등락률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다만 배당기산일이 지나면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꾸준히 배당 수익을 노릴 것이 아니라면 배당기산일 이후 다른 종목으로 넘어가는 식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증권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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