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 강력한 증가세"

입력 2022-12-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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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에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13일(현지시간) 내놓은 월례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 배럴(bpd),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과 주요 국가의 성장 둔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동유럽 지정학적 갈등의 해결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가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 영향으로 평균 1천479만bpd로 2021년보다 19만bpd가 감소할 것으로 OPEC은 내다봤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에너지 에스펙트는 올해 중국의 휘발유와 디젤, 제트유 수요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PEC은 이어 지난달 회원국 원유 생산량이 OPEC+의 감산 결정 영향으로 10월의 2천883만bpd보다 74만4천bpd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OPEC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소폭 올렸으나 내년 전망치는 2.5%를 유지했다.
OPEC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상품 가격 하락, 동유럽 긴장 해결 가능성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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