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베스트, 독일 글라이코토프와 병용요법 공동연구 계약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테라베스트가 독일 바이오기업 글라이코토프(Glycotope)의 종양 표적 면역 사이토카인 ‘GT-00AxIL15’의 병용임상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동종 NK세포치료제 ‘TB-100’과 GT-00AxIL15 병용요법 효능, 독성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병용요법에 적용할 글라이코토프의 `GT-00AxIL15`는 TA-MUC1 표적 IL-15 면역-사이토카인 융합 항체로, 사이토카인의 모든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종양, 종양 미세 환경 등에 특이적인 표적화 개념으로 개발됐다.

그동안 사이토카인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암 치료에 오랫동안 활용됐지만 부작용과 짧은 반감기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됐다.

테라베스트의 EiNK 플랫폼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전자 편집부터 NK세포의 분화, 증식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는 차세대 동종 NK세포치료제 제조 기술이다.

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양사 기술의 강점을 극대화해 암세포 살상능력과 특이성, 지속성, 안전성 등을 향상시켜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헤너 콜렌버그(Henner Kollenberg) 글라이코토프 CEO 는 “이번 협력은 종양 표적 면역 사이토카인 GT-00AxIL15의 매력과 병용요법에 대한 적합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를 탐구하기 위해 두 가지 매우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라베스트는 지난해 7월 유한양행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시리즈C 투자를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