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파' 파월에 1.6% 하락…다시 1300원선 올라선 환율

입력 2022-12-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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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1.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8.29포인트(1.60%) 내린 2,360.97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4,601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원, 4431억원 팔아치우자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98%) 내린 5만 9,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바이오로직스(-1.67%), SK하이닉스(-1.96%), 삼성SDI(-0.30%), LG화학(-0.46%), 현대차(-0.92%), NAVER(-5.68%)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32포인트(0.87%) 내린 722.6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개인만 매수했다. 개인이 49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00억원, 기관이 3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에코프로비엠(-2.39%), 엘앤에프(-1.96%), 카카오게임즈(-4.80%), HLB(-0.46%), 에코프로(-0.34%), 펄어비스(-3.12%), 셀트리온제약(-1.61%), 스튜디오드래곤(-2.00%), 리노공업(-1.10%)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30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2원 오른 1,298.5원에 출발한 뒤 1,301원까지 올랐다가 1,30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다시 1301원대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으나 내년 최종금리(중간값)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없었다.

파월 의장은 FOMC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는 등의 매파적 발언을 남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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