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중국 개봉 첫날 저조한 성적, 무슨 일?

입력 2022-12-16 21:05   수정 2022-12-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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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중국 개봉 첫날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16일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첫날인 이날 오후 7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1억1천만위안(약 206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는 아바타2의 이날 수입은 중국 전체 상영 영화 수입의 98%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애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9월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애국영화 `장진호`(2억520만위안)와 올해 2월 개봉한 후속작 `장진호 수문교`(6억4천112억위안)의 개봉 첫날 수입을 훨씬 밑돈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 흥행한 중국 영화들의 개봉 첫날 수입 2억위안(375억원)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증권시보는 "개봉 전 높은 관심으로 흥행 돌풍이 예상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티켓 판매가 저조했다"며 "아이맥스관들의 좌석 점유율은 3분의 1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들은 "아바타2의 중국 흥행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달렸다"며 당장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아바타1의 흥행 성적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2010년 중국 본토에서 개봉한 아바타1은 13억3천900만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렸고, 작년 3월 재상영 때도 1억6천만 위안 이상을 챙겨 총 15억 위안(약 2천835억 원) 이상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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