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막힌 호남·제주 교통편…피해도 잇따라

입력 2022-12-18 21:42   수정 2022-12-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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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호남과 제주에 폭설이 내려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는가 하면 교통사고와 한파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김포·광주·김해·대구 등 전국 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109편이 결항됐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출발·도착 항공편 100편이 결항했고, 141편이 지연 운항했다.

결항이 속출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관광객과 지연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였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의 항공편과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의 항공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태국 방콕을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고 국내선 출발·도착 4편이 결항했다.

군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오전 항공편도 결항했다.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포항∼울릉도와 목포∼제주도 등 전국의 57개 항로 운항도 통제됐다.

전남에서는 여객선 전 항로 운항이 중단됐고, 전북에서도 군산∼어청도와 군산∼석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가 이틀째 통제됐다. 제주와 진도, 상추자도를 잇는 여객선 4편도 결항했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한파 피해가 잇따랐다.

폭설이 내린 제주도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모두 34건의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만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모두 14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서귀포시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경기도 광주시 중앙로의 한 영화관에서는 "1층 로비의 바닥이 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이 영화관 1층이 한때 통제됐고 경찰이 전문가와 현장을 살펴본 결과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로비 바닥의 타일들이 팽창하며 30여 장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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