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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내수확대?경제회복 주력 예정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19 08:23   수정 2022-1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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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내년 내수확대?경제회복 주력 예정
    시진핑 “민영 기업 지지 기조 일관”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 “내년 시장 유동성 충분히 보장”

    지난 15일에서 16일, 중국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주말 사이 회의 내용과 핵심 발언들이 전해졌는데요.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방향성 짚어보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내수 확대와 경제 회복에 주력할 것을 시사했는데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온자당주 온중구진 즉 안정을 우선으로 하며 그 가운데 성장을 추구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 지도부는 내년 1순위 경제 정책 과제로 내수 확대를 꼽았습니다. 중국 내 수요 확대와 소비회복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번에는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한 반독점 규제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공동 부유에 대한 언급도 없었는데요. 이를 두고 외신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만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의에서 민영기업을 지지하는 것이 임시방편이 아니며,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발언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발언 역시 중국 정부가 내년에는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민은행 역시 내년에는 시장의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현지 시각 17일 한 경제 포럼에 참석해 내년 통화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며, 주요 부문 지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통화정책의 규모는 올해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취약 분야로는 부동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日, 금융 완화?초저금리 정책 수정 검토 전망”
    이어서 일본 소식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일본은 2013년 이후 시행된 아베노믹스를 수정할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교도통신은 17일 여러 소식통을 인용하며,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아베노믹스의 근간이 된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 성명을 처음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공동 성명에는 디플레이션 즉 물가하락과 경기 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 물가 상승 목표를 설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그동안 일본이 울트라 양적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통화정책 방향을 재검토하는 배경에는 최근 엔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고물가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또, 아베노믹스에서 벗어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목표로 하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새로운 자본주의로 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노믹스의 구심점이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에 정책 재검토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경제가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 물가 상승 목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이를 달성한다는 문구가 삭제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오는 19일에서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합니다. 구로다 총재가 완화 정책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U, 탄소배출권 거래재 개편 합의...2030년 감축 목표 상향
    EU, 2030년 감축 목표치 43→62%로 상향
    EU, 배출권 무료할당제도 순차 폐지...탄소국경세 단계적 시행

    유럽 내 탄소 배출과 관련된 규제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온실가스를 사고팔 수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편에 대한 합의가 타결된 건데요. 어떤 내용이 포함된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그리고 집행위원회는 30시간의 장시간 회담 끝에 탄소배출권거래제 개편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에는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가 대폭 상향 조정됐는데요. 2005년 배출량 대비 43%에서 62%로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탄소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도 늘어났는데요.
    이번 탄소배출권거래제 개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탄소국경조정제도 즉 탄소국경세 도입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이 역내 기업들에는 무료로 탄소 배출권을 부여하고 있어,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유럽연합은 이번 개편을 통해 무료 할당제도를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 2034년에는 완전히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유럽의회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또한 이에 맞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고 설명했는데요. 2026년 도입돼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이번 개편안에는 영세기업 및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기후기금과 저소득 유럽연합 회원국을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개편안은 내년 1월에서 2월, 유럽연합 회원국의 동의와 유럽연합 의회 표결을 거친 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테슬라, 멕시코에 신규 전기차 조립공장 설립 추진"
    “테슬라, 머스크 리스크에 전망 불투명"

    오랜만에 기업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주말 사이 테슬라가 곧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테슬라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번 주에 해당 소식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생산 시점, 생산 모델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의 경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조항에 따라 미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데요. 이런 점 또한 멕시코 공장 건설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머스크 리스크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현지 시각 17일 블룸버그는 지난주 머스크 리스크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16%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기행을 펼치고 있고, 이는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트위터 부채를 갚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점과 언론인 계정을 무더기 정지한 점에 주목했는데요. 앞서 머스크는 전용기 위치 표시 계정에 대한 기사를 쓴 유력 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계정을 정지한 바 있습니다. 정지 하루 만에 계정을 복구했지만, 현지 시각 18일에는 머스크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이런 행보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으며, 신뢰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내년 경기 침체 우려까지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PO 시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IPO 규모, 인플레?금리 인상으로 전년비 68% 감소
    현지 시각 17일 블룸버그는 올해 글로벌 IPO 규모가 작년 대비 68% 감소한 2,070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2008년 이후 전년 대비 최대폭 감소라고 덧붙였습니다.
    IPO 시장이 얼어붙은 배경에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조합이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2021년 주식 시장 상승세와 SPAC 상장 열풍으로 IPO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테크 기업들이 인기를 잃고 인플레이션으로 투자가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작년에 상장한 기업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점 또한 부담되고 있다고 봤는데요. 작년에 상장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19% 하락했다며, 특히 미국에서 IPO 활동이 둔화했다고 봤습니다.
    전망도 확인해볼까요. 블룸버그는 IPO 시장이 곧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IPO 시장이 느리게 회복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관련해서 골드만 삭스는 ECM 즉 주식발행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와 금리 전망에 대한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2분기 이후에는 IPO 시장이 회복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블룸버그는 미국 시장이 먼저 반등한 이후 유럽이 뒤를 따를 것이며, 아시아 IPO 시장 회복의 열쇠는 중국 경제 재개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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