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새로운 역사 써낼 한국어 공연 전 캐스팅 공개…꿈의 무대를 향해 모인 42명의 주역

입력 2022-12-26 13:10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이 드디어 전 캐스팅을 공개하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전체 주역들의 베일이 벗겨졌다.

한국에서는 2001년 초연 이후 지난 22년간 단 두 차례만 한국어 공연이 성사되었기 때문에 배우들에게도 꿈의 역할이지만 캐릭터에 최적화된 기량을 갖추더라도 한국어 프로덕션 자체가 성사가 어려워 도전할 기회조차 닿기도 어렵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외에도 오페라 등 성악, 발레, 영화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의 아티스트는 물론 신예들을 발굴해 새로운 배우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그 뜨거운 열망을 입증하듯 각계 문화예술계의 지원자들이 모였다.

그 결과 한국 프로덕션의 역사를 함께 빛내 온 베테랑 배우와 세계 최정상의 무대에 서 온 클래식 아티스트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발굴된 신예들이 프로덕션에 합류했다.

무슈 앙드레 역에 윤영석, 무슈 피르맹 역에 이상준, 마담 지리 역은 김아선 배우가 원캐스트로 캐스팅됐다. 칼롯타 역에는 이지영, 한보라 배우가 피앙지 역에는 박회림, 멕 지리 역에는 박지나 배우가 발탁됐다.

지난 23일 공개돼 신드롬을 일으킨 오페라의 유령(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크리스틴(손지수, 송은혜), 라울(송원근, 황건하)을 포함해 문화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 최정상의 배우와 뛰어난 기량의 앙상블, 댄서 배우들까지 총 42명의 완벽한 캐스팅은 그간의 긴 기다림을 충족시켜준다.

한국 최초의 오페라의 유령이자, 두 시즌에 걸쳐 유령 역을 맡은 배우 윤영석이 오페라 하우스의 공동 운영자인 무슈 앙드레 역으로 돌아온다. 13년 전 “다음 프로덕션에도 함께 하겠다”라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와 국내 단 세 차례 한국어 공연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배우가 된다.

공동 운영자 무슈 피르맹은 이상준 배우가 맡는다. 20년 이상 오롯이 뮤지컬 무대를 지키며 색깔 강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명품 배우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2009년 공연에서 조셉 부케 역으로 500회 이상 출연한 특별한 인연을 지녔다. 새로운 역으로 돌아와 탄탄한 연기의 또 다른 축을 맡는다.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 데뷔를 한 남다른 인연의 베테랑 배우 김아선 역시 작품의 비밀을 품고 있는 냉정한 카리스마의 마담 지리 역을 맡는다. 탄탄한 실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로 22년 만에 돌아온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그녀는 초연 당시 커버를 맡기도 한 마담 지리와 다시 만난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비롯해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톱 클래스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번 프로덕션을 단단히 지탱한다. 콧대 높은 프리마돈나 칼롯타 역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성악가 이지영이 캐스팅돼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또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로서 압도적 소리를 지닌 성악가 한보라가 낙점돼 역시 첫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칼롯타를 추앙하는 피앙지 역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약한 테너 박회림이 맡는다. 크리스틴의 단짝인 멕 지리 역에는 발레와 성악을 전공하며 오랜 시간 뮤지컬 배우를 꿈꿔온 신예 박지나가 뛰어난 기량으로 발탁돼 데뷔한다.

화려한 세계를 완성하는 27인의 앙상블, 댄서, 스윙 배우들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무대 위의 삶을 꿈꾸게 된 배우들로서 각자에게 영예이자 소중한 순간이 될 작품에 참여를 앞두고 있다.

전체 앙상블, 댄서, 스윙 배우는 다음과 같다. 앙상블 배우에는 신승아, 김명희, 신재희, 윤정열, 한규정, 김진영, 지원선, 조재국, 이동연, 권가민, 길하윤, 김가윤, 서재홍, 이예진이 맡는다. 댄서에는 이지나, 김명윤, 차지현, 노아름, 이윤영, 김규리, 김정연, 박예원, 최진 배우가 스윙에는 조두석, 유가영, 유건우, 이윤희가 발탁됐다.

세기의 걸작으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 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성공한 작품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이다.

한국어 공연은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이어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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