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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발 여행객 방역 강화에 하락 ‘테슬라는 반등’…유가·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12-29 07:14   수정 2022-12-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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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2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85포인트(1.10%) 하락한 3만2875.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03포인트(1.20%) 떨어진 378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내린 1만213.2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와 중국 재개방에 따른 각국의 입국 규제를 주목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1월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 판매는 여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4.0% 하락한 73.9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반면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다. 리치먼드 연은 지역의 12월 제조업지수는 1로 전달의 마이너스(-) 영역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국 재개방 소식은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26일 발표한 갑작스러운 국경 개방으로 변이 확산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중국 정부는 내달 8일부터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통계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혀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상자 중 거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5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일본 정부가 30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데 이어, 이탈리아 정부도 27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도착 시 양성인 사람은 격리해야 한다.
시장은 최근 주가가 연속 폭락해 시장 전반의 투심을 악화시킨 테슬라에도 주목했다. 테슬라는 이날 8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했지만, 이날은 애플이 하락하며 투심을 억눌렀다. 미국 자산운용사 스트라테가스의 토드 손 분석가는 “애플의 약세는 시장 전체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은 시총 1위인 애플을 시장 전반의 지표이자 투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73% 상승한 3.8880%에 거래됐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해 4.35% 근방에서 거래됐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는 하락했다. 애플이 3.07%, 아마존 1.47%, 메타 1.08%, 넷플릭스 2.57%, 알파벳 1.57%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저가매수세에 8거래일만에 반등, 3.31% 상승한 112.71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리비안은 보합, 루시드는 2.9%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니콜라는 5.44% 하락했다.
■여행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새해 1월 5일부터 중국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여행주, 항공주, 호텔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익스피디아 3.32%, 트립 어드바이저 1.99%, 부킹 홀딩스 1.97% 하락 마감했다.
■항공주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5.16% 급락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미국의 크리스마스 눈 폭풍 사태에서 가장 많은 결항을 낸 항공사다. 델타 항공이 2.77%, 아메리칸 에어라인스가 1.68% 하락했다.
■호텔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1.85%, 힐튼 월드와이드 1.37%, 하얏트 호텔 2.14% 인터콘티넨탈 호텔 1.03%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포인트(0.13%) 내린 427.4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9.5포인트(0.5%) 밀린 1만392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0.17포인트(0.61%) 빠진 6510.49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3087.40, 선전성분지수는 0.86% 내린 11010.53, 창업판지수는 0.90% 떨어진 2338.26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공공사업, 은행, 의약바이오 등 섹터가 상승했고, 자동차, 농림목어업, 교통운수 등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09(1.10%) 급등한 1,015.66를 기록했고 234개 종목이 상승, 10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6.59(0.65%) 상승해 1,013.95로 마감했고 19개 종목이 상승,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2.90(1.43%) 급등한 206.04를 기록했고 103개 종목 상승, 5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08(0.12%) 내린 70.44를 기록했는데 164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8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12% 증가한 10조6,720억동(4억5,2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810억동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장을 이어 갔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불안과 긴축 지속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7센트(0.7%)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미국채 수익률 상승 부담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4% 하락한 1815.8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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