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속 약보합세…인플레·경기 우려 '여전'

박찬휘 기자

입력 2022-12-29 09:28   수정 2022-12-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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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나홀로 '매수'…원·달러환율 소폭 상승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1%대 하락한 여파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0포인트(0.64%) 내린 2,265.9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93억 원 사들이며 이틀 내리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 원, 12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 하락은 애플이 전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 등 기술주의 부진으로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26%), NAVER(+1.67%)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1.2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SK하이닉스(-1.32%), LG화학(-0.33%), 삼성전자우(-0.78%), 삼성SDI(-0.33%), 현대차(-0.65%), 기아(-1.31%)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20%) 내린 691.01에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6억 원, 47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홀로 35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1%), HLB(-0.51%), 셀트리온제약(-0.44%), 리노공업(-0.44%) 등이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22%),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6.16%), 펄어비스(+5.00%), 에코프로(+0.28%), 스튜디오드래곤(+1.97%)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중국 소비주와 여행·항공주가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이 18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자국 내 서비스를 허가했다는 소식에 게임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조이시티(+25.17%), 넷마블(+17.54%), 데브시스터즈(+15.35%), 넥슨케임즈(+13.04%), 위메이드맥스(+7.9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테슬라 급락에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는 간밤 테슬라가 3.31% 반등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270.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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