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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없는 1월효과 '글쎄'…이번주 연준·고용 주목 [GO WEST]

입력 2023-01-02 19:14   수정 2023-01-02 19:14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2023년 새해가 밝으면서 투자자들의 증시 기대감도 높은데요.

    통상적으로 1월이면 1월 효과에 대해서 기대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올해도 1월 효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기자>
    월가에서는 올해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에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1월 효과라고 하면 새해를 맞아 명확한 호재가 없더라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 때문에 실제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캘린더 효과 중 하나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리서치 팀에 따르면 “1936년 이후 1월에 S&P500이 상승했던 해가 3분의 2”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1월 효과가 나타난 해에는 상반기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투자정보회사 에쿼티클락에서 조사한 결과 “1930년 이후 다우지수가 1월에 평균 약 3% 정도 상승했는데 이처럼 상승을 하고 나면 9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겁니다.

    <앵커>
    모처럼 1월 효과가 나타나주면 좋겠는데 왜 이번 계묘년은 3분의 2에 해당하는 1월 효과를 못 누린다는 건가요?

    <기자>
    1월 효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지난해의 산타랠리 여부인데요.

    작년에는 결국 산타랠리를 보지 못한 채 장이 마감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산타랠리가 있었을 때는 1월에 S&P500이 1.3% 상승했는데요.

    반대로 산타랠리가 없었을 때는 오히려 0.3% 하락한 겁니다.

    문제는 이 산타랠리 여부가 1월 증시에만 관계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산타랠리에 따라서 1월만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고요?

    <기자>
    네 심지어는 연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인데요.

    ‘산타랠리’라는 용어는 1972년에 처음 만들었던 시장 분석가 예일 허쉬가 분석한 내용입니다.

    만약 산타가 오지 않았다면 이후 광범위한 약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한 거죠.

    실제로 산타랠리가 있던 해에는 다음해에 S&P500지수가 평균적으로 10.9%나 상승을 했는데요.

    없었을 때는 평균 4.1%만 상승했습니다.

    투자관리회사인 트루이스트자문서비스에서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는데요.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장에 혼란이 있거나 상승을 막는 장애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그럴 경우에는 새해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인 투심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무서운 전망입니다.

    어쨌든 이미 작년 연말은 지나갔고 이제는 새로운 호재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어디에 주목해야 하나요?

    <기자>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호재를 기다려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들이 산적한 한 주입니다.

    먼저 오늘밤은 미국 증시가 신정 대체 휴일로 휴장이고요.

    내일부터 개장을 합니다.

    그리고 4일에는 지난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여기서 주목하실 점은 앞으로 연준이 긴축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일 겁니다.

    지난 FOMC에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하면서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연준 인사들이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에 어떤 논리가 작용했는지가 관건이라는 거죠.

    이번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으니까 같이 챙겨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보니까 고용지표도 발표되네요.

    고용지표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인 6일에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농업 부문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키웠는데요.

    이번에 다우존스에서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은 취업자수 증가가 11월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4일에는 노동부의 11월 구인, 이직 보고서도 발표되는데요.

    이 역시도 전달보다 구인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들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FOMC 전 마지막 고용지표라는 점에서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후 다음주부터는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어닝시즌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호재가 나타날 수 있을지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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