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계가 백신 분야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확대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3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성명을 내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에서 정한 백신,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확대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으로 대두됐지만, 코로나19 변종 출현과 기존 선진국 대비 늦은 출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가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백신 개발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고 많은 투자와 시간, 그리고 우수한 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택, 미국 모더나에서 개발된 코로나19 mRNA 백신도 오랜 기간의 연구개발과 투자로 시장 출시가 가능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세계 각국은 항체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이러한 치료제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대폭 증가했고, 투자 및 준공 이후에도 밸리데이션 등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실제 투자비를 회수하기까지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핵심적인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환영한다"며 "우리 바이오 업계도 투자 확대와 성공적인 개발로 화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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