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늘자 '홍역' 비상…3년만에 해외유입 환자 발생

입력 2023-01-03 14:47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 탔던 40대 내국인"



국내에서 약 3년 만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국외에서 홍역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40대 내국인이 귀국 후 확진된 사례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앞서 스페인정부는 이 항공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한국인 21명이 탑승했음을 알려온 바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도하에서 귀국해 방역 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으며 31일부터 발진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일 홍역으로 확진됐다.
질병청은 현재 환자가 양호한 상태로 자택에서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으로 시작해 구강 점막 반점 등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비말 등 공기매개 감염, 직접 접촉 등을 통한 전염성이 매우 높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발생한 바 있으나 2001년 홍역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 이후 발생이 급감해 2014년 3월 퇴치돼 주로 해외 유입으로 확진자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유입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 백신(MMR) 접종률이 1차 97.1%, 2차 95.0%로 높지만, 미접종자나 접종시기가 안된 12개월 미만 영아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은 홍역에 노출시 감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발생 중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최근 1년간 47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중국(411명), 타지키스탄(396명), 미국(76명), 영국(45명), 일본(6명) 등 홍역 퇴치국가에서도 환자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홍역 발생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에 홍역 예방백신 2회를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 미완료·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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