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CES 참관…"예정된 미래 철저히 준비하겠다"

양현주 기자

입력 2023-01-07 12:59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의 SK 전시관을 찾아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발작을 예측 감지하는 디지털 헬스기기 제로 글래스를 착용해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시간 6일 CES 2023 SK 전시관을 깜짝 방문했다.

수행비서의 코로나 확진으로 전날 참관 일정을 취소했던 최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에 마련된 SK 전시관을 찾아 10분간 둘러봤다.

이날 최 회장은 각 구역에 전시된 SK 제품을 일일이 살펴봤다. 투어 중 "SK E&S가 미국 플러그파워와 합작한 수소전지의 홍보가 잘 되는냐"며 물어보는 등의 내용을 묻기도 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이 전시한 착용형(웨어러블) 의료기기 중 `제로 글래스`를 직접 착용한 후 "실제로 얼마나 팔렸나"고 묻기도 했다.

최 회장은 투어 후 기자들을 만나 "탄소 감축을 어떤 형태로 할지, 기술적으로 잘 풀어갈지는 항상 고민하는 주제"라며 "그걸 잘 풀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전시를 잘해준 것에 대해선 상당히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 기후변화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K는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인다는 로드맵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넷제로`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는데 이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셈이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처음 방문한 CES에 대해서는 "듣던 대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여러 회사의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정적 경기 전망에 대한 SK그룹의 대응을 묻는 말에는 "보통은 전망이나 예측보다는 대응을 한다"며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를 짜 여러 가지 태세를 잘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기 변동과 상관없이 예정된 미래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를 계속해서,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수행직원 확진에 따라 밀접접촉자가 된 것에 관해서는 "(건강 상태는) 그런대로 괜찮다"며 "일정이 취소된 어제는 여러 가지 줌 미팅을 했다"고 했다.

부스 투어를 마친 최 회장은 SK㈜가 센트럴홀 밖에 마련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전시장으로부터 300m 떨어진 푸드트럭까지 직접 걸어가 마스크를 벗고 대체유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맛봤다. 이어 "맛있다. 기존 제품이랑 전혀 다른 것을 모르겠다"며 "우리나라에는 수입 안 하나"라고 관심을 표했다.

이에 관계자가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답하자 "그렇게 오래 걸리나. 법 완비가 안 됐구나"라고 말한 뒤 부스를 떠났다.

최 회장은 올해 CES에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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