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장 "문체부 게임패싱 심각, 장관이 게임 싫어하나"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1-11 16:07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패싱` 문제를 지적하며, 2주 내에 게임산업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발표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위 회장은 "지난해 문체부 일차보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보고 등에서 게임 정책을 패싱한 것은 묵과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문체부에 게임산업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다시 정리해 발표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낸 다년도 제작 지원사업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정책이 없다"며 "장관님이 게임을 싫어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올해 초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게임 다년도 제작지원에 예산 90억 원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86억 7천만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했던 만큼, 게임 산업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위정현 회장은 만일 문체부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학계와 산업계, 언론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번 정부의 게임정책에 대한 평가 설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2019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을 대상으로 이 같은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도 장관은 100점 만점에 44.4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위정현 회장은 게임 이용자가 득표를 위한 수단이 되어선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발언들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부 국정과제에 게임 내용이 빠지긴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얘기한 걸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 회장은 P2E 게임에 대해 "P2E는 게임의 미래였던 적도 없고, 소멸의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으며, 메타버스는 게임과 분리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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