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1.96% 폭등…개인·외국인 73조 순매수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1-13 10:56   수정 2023-01-13 10:58



지난해 국내 채권 금리가 국내외 불안한 경제상황의 불안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증가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금액과 참여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공개한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22%로 1년 만에 192bp(100bp=1%) 상승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상반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인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20년 8월 5일 0.796%를 저점으로 2020년말 0.976%, 2021년 말 1.798%에서 지난해말 3.722%%까지 뛰었다.

이 기간 미국 FOMC는 21년 말 0~0.25%이던 기준금리를 지나해말 4.25~4.50%로, 한국은행은 22년말 1.0%에서 3.25%까지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투협은 이어 하반기에는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인상 지속, 부동산 PF ABCP발 단기금융시장 불안이 유동성 경색과 크레딧리스크 확대 등으로 금리가 급등한 뒤 금융시장 안정 대책으로 상승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보다 54조 5천억원(6.6%) 줄어든 774조 1천억원, 순발행은 130조 2천억원 늘어 2,592조 8천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긴축 영향으로 국채 발행은 전년보다 28조5천억원(12.5%) 줄어든 199조 7천억원, 통안채는 20조7 천억원(16.5%) 감소한 104.7조원 발행했다.

시중은행의 발행이 큰폭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대비 19.1조원(7.6%) 증가한 271조 2조원 발행을 기록했다.

금리 급등과 4분기 단기금융시장 어려움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로 크레딧스프레드는 회사채 AA-(3년)이 전년대비 89bp 뛴 151bp, 회사채BBB-(3년)는 97bp 확대된 744bp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전년대비 11조 1천억원 줄어든 28조 4천억원에 그쳤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대비 168.3%포인트(p) 감소한 230.5% 기록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미매각이 늘어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39조 4천억원 가운데 2조 6천억원, 6.5%는 미매각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대비 849조 7천억원(16%) 줄어든 4,464조 5천억원, 일평균 거래는 3조3천억원 감소한 18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를 피해 고금리 채권 거래에 나서면서 회사채와 금융채 등 채권을 전년대비 16조 8천억원 증가한 21조 4천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지난해 국채 42조 4천억원, 통안채 15조 7천억원, 은행채 11조 3천억원 등 총 71조 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년대비 14조 5천억원(6.8%) 증가한 228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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