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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어닝쇼크에 美 증시 주춤…기술주로 눈 돌리는 투심 [GO WEST]

입력 2023-01-18 19:00   수정 2023-01-18 19:00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는 빠졌는데 나스닥은 오르면서 기술주 강세를 보였죠.

    오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 주가지수가 엇갈린 이유가 뭐였죠?

    <기자>
    어제 발표된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보인 영향인데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6%나 줄어든 겁니다.

    매출도 105억 9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고

    주당 순이익도 3.32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5.48달러보다 40% 가량 적었습니다.

    이번 어닝 쇼크의 원인으로는 M&A 사업이 부진하고 사모투자 수익이 줄었다는 점이 꼽힙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6% 넘게 주가가 빠졌고요.

    세계 최대 투자은행의 부진으로 다우지수는 1% 넘게 밀리면서 장을 마감한 거죠.

    <앵커>
    그런데 반대로 모간스탠리는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면서요?

    <기자>
    네 모간스탠리도 전년 동기보다 40% 급감한 순이익을 보였지만 전체 성적으로는 시장의 기대보다 나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매출은 127억 5천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상회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이 작년 4분기보다 6% 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이었습니다.

    같은 미국의 대형 은행주이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다른 성적표를 받은 이유가 있는데요.

    월가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조지 시폴로니/펜뮤츄얼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금융주들은 지금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죠.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기대치를 놓쳤고 시장 예상보다 비용이 높아서 더 나쁜 성적표를 가져온 겁니다. 그건 정말 시장이 기대하지 않았던 겁니다.]

    골드만삭스가 이번에 비용 관리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보다 나쁜 성적표를 냈다는 거죠.

    결국 침체 국면에서 실적 둔화도 시장 예상치에 맞추는 것이 주가에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실적 둔화는 어쩔 수 없더라도 시장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인지가 중요하다는 거네요.

    은행주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어제 기술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죠?

    <기자>
    네 다우와 S&P500이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는데요.

    어제 나스닥의 주역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가 7.4% 급등하면서 나스닥을 끌어올린 겁니다.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이후에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거죠.

    중국의 한 은행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76%나 늘어났습니다.

    주문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늘었고 모델Y의 출고 주기가 기존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앵커>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가격 인하를 하면 마진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에 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 감소보다 가격 인하로 인해 늘어난 판매 수익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소식으로 커진 영향입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도 “테슬라가 차값을 인하하면서 마진에 타격이 있겠지만 판매는 12%에서 15%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유지했습니다.

    또 최근에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테슬라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에 대해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부진하던 테슬라가 호재에 크게 올랐네요.

    또 어떤 종목이 눈에 띄었나요?

    <기자>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긍정적인 분석을 받으면서 4.7% 상승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 반도체 관련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만 20% 넘게 상승하고 있죠.

    크레디트스위스도 “엔비디아가 지난해 50% 이상 급락하면서 다음달 실적에서는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 리스크를 많이 덜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애플도 강력한 반도체를 장착할 수 있는 맥컴퓨터를 공개하면서 0.8% 소폭 상승했는데요.

    씨티그룹은 “애플이 아이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분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성장성에 힘입어서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인도의 중상류층은 앞으로 2배 이상 늘고 지출 규모도 2030년까지 6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확실히 기술주의 날이었네요.

    메타버스 게임업체인 로블록스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로블록스는 지난 밤에 11.77% 상승했습니다.

    12월 일일 활동 사용자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지난해 3분기에는 어닝 쇼크 발표 이후 주가가 20%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4분기 어닝 시즌에서는 로블록스가 실적 만회를 보여줄 수 있을지까지 시장에서 확인하려고 할 겁니다.

    이처럼 기술주들이 지난 밤에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요.

    특히 아시아 기술주들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기술주는 글로벌 기술주들이 겪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바닥을 다지면서 저점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TSMC를 꼽았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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