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름답다] 코로나19에 몸값 높인 마스크…마스크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입력 2023-01-19 09:37   수정 2023-02-07 14:23

습기·세균으로 인해 넓어진 모공·피부트러블
마스크 빛반사로 심하면 색소침착까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다 이제 서서히 실외부터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많은 피부 문제들이 겉으로 드러나고 있다.

마스크 안쪽으로는 피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며,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증가된 피지로 인해 모낭의 입구가 막혀, 모공이 늘어나는 것은 보통이고, 모낭염과 때아닌 뾰루지, 여드름등으로 마스크를 벗기가 고민스럽다. 마스크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 진균이 번식할 확률도 높아지는데, 하루 정도 사용한 마스크 안에서는 구강 상재균이 쉽게 배양된다.

마스크 안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스크가 피부와 닿는 접촉면인 코, 턱, 귀 부위에는 마스크의 합성 소재, 금속, 접착제 등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알러지가 발생하고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피부질환은 점점 만성화되면서 결국, 흉터와 색소침착이 자리잡게 된다.

또한 마스크를 쓰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밝은 색 마스크들은 빛을 반사시켜 가뜩이나 기미와 잡티가 잘 생기는 눈가와 광대 주변의 색소침착을 유발하고 광노화로 인한 잔주름으로 인해 마스크 밖 피부는 그대로 또 고민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고주영 박사는 "마스크가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해주지 않으며, 마스크 바깥쪽은 오히려 마스크의 빛반사로 인해 기미나 주근깨 등이 심해질 수 있으며 광노화 역시 촉진될 수 있다"며 "가벼운 텍스쳐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미 발생한 잡티나 기미는 낮은 에너지로 꾸준히 레이저 토닝(피코토닝)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고 박사는 "마스크를 써야 된다면, 자주 환기를 해주고, 오염된 마스크는 바로 바꾸는 것이 좋으며, 클렌징을 꼼꼼히 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로 인한 모공의 늘어짐, 피부염등은 방치하거나 재발하면 흉터와 색소침착, 만성적인 피부 트러블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반복된다면 반드시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아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고 박사는 또한 "마스크를 쓰며 늘어난 모공, 과다한 피지 분비등에는 저농도 보톡스를 진피에 적용하는 메조보톡스(더모톡신)가 피지분비를 줄여 모공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고 말했다.

고주영 박사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의학과 석·박사를 마쳤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아틀리에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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