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우르빅스와 배터리 음극재 개발…IRA 대응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1-19 14:14  



SK온이 미국 소재 우리빅스와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북미 현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우르빅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을 최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우르빅스가 정제한 흑연을 바탕으로 한 음극재를 SK온이 개발한 배터리에 적용한다. 이후 그 성능을 함께 연구·개선할 방침이다.

협업 기간은 2년으로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SK온은 우르빅스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14년에 설립된 우르빅스는 배터리용 친환경 천연흑연 가공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현재 애리조나주에 연산 약 1,000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라인을 현재 구축 중이다. 생산규모를 2025년까지 연산 2만 8,500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배터리의 수명,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업체 상당수가 공급망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SK온 역시 글로벌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원소재 수급을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칠레 SQM, 호주 업체들인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과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호주 시라와도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우르빅스는 정제 과정시 불산, 염화수소의 사용 없이 화학물질의 70%를 재활용하고 있다.

친환경적 공법으로 흑연을 가공하는 업체인 만큼 SK온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선희영 SK온 선행연구담당은 "SK온은 원소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IRA를 기회 요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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