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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Buy Korea"…반도체·2차전지 '풀베팅'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1-26 19:09   수정 2023-01-26 19:09


    <앵커>
    오늘 우리 증시 짚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오늘로서 며칠째 순매수인 거죠?

    <기자>
    벌써 10거래일 째입니다.
    이 기간 금액으로 보면 4조5천억원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주식들을 이렇게 담고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이달 11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들입니다.
    크게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들이 포진해 있죠.
    또 은행주들도 눈에 띄고요.
    <앵커>
    어제도 그렇고, 연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던 이유가 외국인이었군요.
    왜 이렇게 사들이는 겁니까?
    <기자>
    실제로 외국인은 올 들어 첫 거래일인 2일을 제외하고 오늘까지 삼성전자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들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바닥론이 본격화되고 있단 것을 방증하는 건데요.
    반도체 업황,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큰 침체 국면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데
    오히려 몸집을 줄이게 되면 재고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회복 사이클을 보일 것이란 기대에 감산 결정이 호재로 읽히고 있습니다.
    또 최근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것도 반도체주 훈풍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환율도 안정되다 보니 외국인을 더 자극한 거고요.
    <앵커>
    그럼 일명 `7만전자`도 가능한 겁니까?
    <기자>
    2분기를 지나면서 7만전자도 가능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중론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는 약 7만6,000원 수준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등은 8만3,000원까지도 제시하고 있고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게 다음주 있을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입니다.
    잠정 실적은 이미 나왔으니 이번 발표에서 중요한 건 반도체 사업 부문의 `감산` 여부일 겁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자연적 혹은 기술적 감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하게 되면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의 시그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주목해 봐야겠죠.
    31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일 SK하이닉스와 AMD, 3일 애플과 퀄컴, 인피니언 등이 차례로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2차전지주에는 왜 이렇게 외국인이 몰리는 겁니까?
    <기자>
    한동안 테슬라 쇼크에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도 난항을 겪었는데 실제로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자 불안감이 걷히는 모습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다"며 "자동차 시장 전체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연초 주요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며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재차 상승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이에 따라 국내 증권가에선 특히 엘앤에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매출 비중은 80% 수준으로 추정되거든요.
    테슬라의 판매량이 상승함에 따라 엘앤에프의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박 기자, 반도체와 2차전지 외에도 눈에 띄는 게 은행주들이었습니다.
    연말 배당 시즌도 지났는데 은행주에 왜 이렇게 자금이 몰리는 겁니까?
    <기자>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요.
    또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국내 은행지주에게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라고 촉구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행주들의 주가가 저평가된 게 소극적인 환원정책이었다보니 주가가 더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다음달 9일까지 앞선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은행지주가 공개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만큼 계속해서 주목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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