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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된 위믹스 어디에…방치된 코인 수천만개 [이민재의 쩐널리즘]

이민재 기자

입력 2023-01-28 06:00   수정 2023-01-28 10:11

가볍고도 무거운 '돈'에 대한 이모저모 '쩐널리즘' <가상자산편>
상폐시킨 거래소에 방치된 위믹스 수천만 개
출금 안되는 건 아니지만…"번거롭고 불편하다"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가 유통량 논란으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2개월 가량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해당 거래소에 위믹스를 찾아가지 않은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각 거래소가 위믹스 출금을 지원을 하겠다고 한 기간은 시한이 정해져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 상폐시킨 거래소에 방치된 위믹스 수천만 개
4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있는 위믹스는 1천만개가 넘습니다.
27일 각 사와 클래이튼스코프 등에 따르면 업비트는 401만개, 빗썸은 1,351만개, 코인원은 21만개, 코빗은 22만개의 위믹스를 보유 중입니다.
물론 총 보유 수량과 고객 예치 수량을 구분해야 하겠지만, 그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거래소는 위믹스 출금 지원 기한이 아직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리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빗썸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까지 출금을 해야 합니다.
이미 기한이 끝난 경우도 있습니다. 코빗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입출금이 종료됐습니다.
● 출금 안되는 건 아니지만…"번거롭고 불편하다"
출금 지원 기한을 넘긴다고 출금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래소 계정에서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원한다면 출금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별도 절차나 수수료가 발생하는 등 번거로운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빗에서는 거래 지원이 종료된 가상자산을 출금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 센터에 문의를 해야 합니다. 이후 출금 처 지갑 주소를 증빙 서류를 접수하고 수수료 입금 등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심사에 따라 거래소가 추가 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출금 금액의 10%인데,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만원 수준의 금액이 책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청도 수수료 입금이 된 후 매월 10일에 진행되고 처리는 매월 20일로 한달에 1번으로 출금이 제한됩니다.

●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어쩌나…"기술적 전송 불안"
이외에 불편한 일은 또 있습니다.
거래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 위믹스 관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이 이뤄지면 기술적으로 전송이 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위믹스의 경우 카카오의 클레이튼에서 자체 메인넷으로 기반을 변경했다"며 "이런 과정이 많아지면 출금 등에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출금 결정했다면 이것부터…"두 개는 챙겨야"
빨리 출금을 하는 게 좋을 텐데요. 그 과정에서도 챙길 게 있습니다.
출금을 위해서는 개인 지갑, 기타 거래소의 출금 주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트래블룰(Travel Rule) 솔루션이 연동돼 있는지, 화이트리스트 등록이 필요한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는데요. 가상자산이 전송될 때 이를 중개하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상대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송신인과 신원 정보 등을 주고 받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 두 건이 등록되지 않은 곳으로 출금을 하게 되면 100만원 미만의 금액으로 출금이 제한됩니다.
물론 위믹스가 재 상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300억원 가량 사재로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신뢰를 얻기 위한 방편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5개월간 29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1년간 매도나 처분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의견이 많은 점은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만일 재상장이 된다면 다른 가상자산과 동일하게 입금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 입금 주소를 발급받아, 해당 주소로 위믹스를 송금하면 됩니다.


▲ 위믹스는?
위믹스는 지난해 10월 27일 유통량 논란으로 업비트 등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투자 유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법원의 소송 등을 거쳐 11월 24일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됐습니다. 당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명확한 기준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항의했지만 두나무는 "종합적 판단 결과"라며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상폐에 대한 대안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에, 이달에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 위믹스 상장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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