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반도체 영업익 2,700억…전년비 97%↓

신재근 기자

입력 2023-01-31 09:04   수정 2023-01-31 14:28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9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하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 영업이익 8조8,400억 원에 비해 97% 급감한 것으로 영업적자를 낸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5천억~9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훨씬 못 미쳤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로 판가가 하락하고, 재고가 쌓이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의 경우,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전 부문은 TV 출하량이 기대치(1,150만 대 수준)에 못 미치며 60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MX(옛 무선사업부)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조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SDC(옛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37.9% 늘어난 1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조4,646억 원, 4조3,061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02조2,314억 원, 영업이익은 43조3,7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09% 늘며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반도체 감산 여부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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