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떠난 트위터, '결제사업'으로 재기 모색?

입력 2023-01-31 10:36  

"머스크 옛회사 페이팔과 맞대결 관심"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광고주들의 `손절`로 경영난에 부닥친 트위터가 결제 서비스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시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위터가 미국 내 결제처리업 허가를 신청하고 시스템 구축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과거에 사업 경력을 쌓은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20대 후반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 업체 엑스닷컴(X.com)과 합병한 페이팔의 성장으로 대성공을 거둔 뒤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그 뒤 스페이스X, 테슬라 등 잇단 성공 신화를 걸어왔다.
이번 트위터의 결제 사업 추진 소식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해 처음 보도되기 시작했다. FT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미 작년 11월 미 재무부에 결제 처리 사업자로 등록했으며, 트위터 안에서 머스크의 핵심 참모로 급부상 중인 에스터 크로퍼드라는 간부가 사업 준비를 이끌고 있다.
다만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되기 전부터 이미 온라인 결제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현재도 트위터 이용자 수만 명이 매일 페이팔이나 벤모 같은 결제업체 사이트 주소를 링크하곤 한다며 트위터가 결제 서비스를 통합하면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광고 수입에 의존했던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된 뒤 혐오 콘텐츠 관리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상하며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한 상태다.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하고 하루 광고 매출이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머스크는 과거 메시징, 상품 결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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