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미국 뉴욕증시를 밀어올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2,200.8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0.55포인트(1.47%) 오른 4,179.7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만 34,053.94로 39.02포인트(0.11%)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메타발(發) 호재가 새해 들어 반등 중인 기술주들에 훈풍을 몰고 왔다.
전날 장 마감 후 메타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고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 뉴욕증시의 최대 패자 중 하나였던 메타는 이날 23.3% 폭등,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하루 동안 불어난 메타 시가총액 증가분 1천억달러는 씨티그룹과 같은 기업의 전체 시총과 맞먹는 규모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지난해 주가가 60% 이상 빠졌던 메타는 올해 들어 55% 이상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메타의 화려한 컴백은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입어 이미 반등 중인 기술주 전반에 추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 예정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7.3%), 아마존(7.4%), 애플(3.7%) 등 빅테크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4.7%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6% 이상 상승했고, S&P 500 정보기술(IT) 섹터 역시 13% 이상 반등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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