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부터 건기식까지…미생물로 돈 버는 고바이오랩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박승원 기자

입력 2023-02-06 16:20   수정 2023-02-06 16:2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기자들이 실제로 발로 뛰고 취재한 종목들 같이 얘기해보는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IT·바이오부 박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직접 다녀온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오늘 제가 소개할 기업은 고바이오랩입니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인 고광표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벤처입니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단어가 생소한데, 정확히 무엇인가요?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의 장은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서식해 `인체 최대 면역기관`으로 불리는데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장내 미생물의 분포가 불균형해 일어나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쉽게 말해 환자의 장에 부족한 미생물을 투약해 장 속 미생물 생태계를 뒤바꾸는 개념입니다.

    그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았는데,

    지난해 11월 다국적제약사 페링파마슈티컬스의 장염 치료제 `레비요타`가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차세대 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역시 연 평균 7.6%씩 성장해 올해는 1,087억달러, 우리 돈 154조원 규모로 커지는 등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고광표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경우 뉴모델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실제 구현되고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부터 면역, 대사, 정신질환과 가은 다양한 복합적인 질환 적용의 가능성이 보이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고바이오랩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고바이오랩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표로 만들어봤는데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선, 염증성장질환, 천식 치료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성과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선 치료제인데,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환자 모집과 함께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한국콜마와 셀트리온과 진행중인 임상과 공동연구, 중국 SINE사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등도 개발 계획을 논의하고 후속 업무를 진행중입니다.

    <앵커>

    고바이오랩의 경우 지난해 이마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성과는 어땠나요?

    <앵커>

    네.

    말씀하신 것처럼 고바이오랩은 지난해 3월 이마트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아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인 `위바이옴`을 설립했습니다.

    당시 양사는 브랜드 육성, 생산기반 구축, 개별인정형 제품 및 후보 확보 등을 통해 위바이옴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었는데요.

    위바이옴이 설립된지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별인정형 제품 확보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내년 초까지 추가 인체적용시험 2건을 개시하는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원말 판매도 준비하는 등 오는 2025년 중엔 손익분기점을 통과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바이오랩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 외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 주력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고바이오랩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올해 신약 발굴 플랫폼인 `스마티옴`의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고바이오랩의 원천기술로 자체 개발해 신약개발 엔진으로 불리는 `스마티옴`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플랫폼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건데요.

    관련해 고광표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 현재 저희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티옴이라는 플랫폼이 혁신적인 기술역량입니다. 올해는 스마티옴버전2를 만들 계획입니다. 스마티옴버전2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뿐 아니라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추가적인 신약 후보의 발굴을, 그리고 합성생물과 접목해…]

    이처럼 고도화된 스마티옴을 앞세워 바이오의약품인 레드바이오 뿐 아니라 바이오 농식품인 그린바이오, 바이오 연료인 화이트바이오까지 확장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고바이오랩의 현황과 미래 먹거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올해 전반적인 사업 전략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돈 버는 바이오`로 자리매김하겠다, 이게 올해 고바이오랩의 사업 전략입니다.

    현재 국내외 경제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고바이오랩은 7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위바이옴 등 기존 자산의 효율적 활용 및 개발을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앞세워 향후 수년간 추가 증자없이 `돈 버는 바이오`가 되겠다는 설명입니다.

    관련해 고광표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 저희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자산의 효율의 최적화를 위해 그리고 현재 파이프라인의 진행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보유한 현금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기로 한 기업의 역량과 기술 축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다음 단계로서의 업그레이드와 실제 돈 버는 바이오의 이런 두 가지 모델을 가지고 앞으로의 고바이오랩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실적에 대해 알아보죠. 여전히 적자를 기록중인데, 올해 전망은 어떠한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고바이오랩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150억원으로 지난 2021년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다만 올해는 매출을 늘리고, 적자폭을 작년보다는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비용을 효율화해 적자폭을 최소화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IT·바이오부 박승원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