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인 척…SNS 뒷광고 '인스타그램' 가장 많다

입력 2023-02-06 12:51  



인플루언서가 협찬받은 사실을 숨기고 후기 형태로 광고를 올리는 `뒷광고`가 줄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표기하거나 모호한 표현으로 광고임 표시하는 `꼼수` 뒷광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당광고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발표한 `SNS 부당광고 상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 부당광고가 의심되는 게시물 2만1천37건이 적발됐다.
모니터링 기관의 지적을 받은 인플루언서·광고주가 스스로 시정한 미적발 게시물까지 합하면 자진 시정 게시물 수는 3만1천64건에 달한다.
적발된 게시물을 유형별로 보면 경제적 이해관계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 게시물은 3천566건(17.0%)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7천330건·43.1%)의 약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표시 위치 부적절 게시물은 8천56건(47.3%)에서 9천924건(47.2%)으로, 표시 내용 부적절 게시물은 1천704건(10.0%)에서 8천681건(41.3%)으로, 표현 방식 부적절 게시물은 3천58건(18.0%)에서 5천28건(23.9%)으로 늘었다.
광고 표시 문구를 배경과 유사한 색상으로 표시해 눈에 띄지 않게 하거나, 본문 끝부분에 표시해 `더보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게 하는 식이다.
`원고료/제품 등을 받아 작성`이라고 명확하게 표시하는 대신 `상품/서비스 외 별도의 대가 없이 작성` 등 문구로 두루뭉술하게 표시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SNS 부당광고는 인스타그램(9천510건), 네이버 블로그(9천445건), 유튜브(1천607건), 기타(475건) 순으로 많았다. 유튜브 쇼츠(529건), 인스타그램 릴스(104건) 등 영상 길이 1분 미만의 `숏폼` 콘텐츠에서도 633건의 부당광고 게시물이 적발됐다.
광고 상품별로 보면 화장품 등 보건·위생용품(25.5%)이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신변용품(17.6%)이 뒤를 이었다. 다이어트·주름·미백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식료품·기호품(16.7%), 식당 등 기타서비스(10.2%), 학원 등 교육 서비스(4.4%) 뒷광고도 많았다.
공정위는 "SNS 부당광고를 적극적으로 종용하거나 후기 작성 뒤 구매대금을 환급해주는 등 악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광고대행사·광고주에 대해서는 조사에 착수해 표시광고법에 따라 엄정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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