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표예진, 물오른 비주얼과 폭풍 열연

입력 2023-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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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표예진이 넘쳐흐르는 진심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로, 표예진은 극중 장가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도록 도왔다.

지난 6일 방송된 ‘청춘월담’ 1회에서는 혼례를 앞두고 친족 살인의 누명을 쓴 채 억울하게 도망치는 민재이(전소니 분)와 졸지에 살인자 신세가 된 민재이의 곁을 지키는 장가람의 모습이 포착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람은 독살당한 가족들의 죽음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신을 못 차리는 민재이의 곁에서 대신 짐을 싸서 안겨주며 그가 도망갈 수 있도록 애썼다. 자신을 믿느냐는 민재이의 질문에 가람은 “저는 아씨를 믿어요. 제 목숨을 걸 수도 있어요”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고, 이에 민재이는 울며 도피길에 올랐다.

이후 가람은 다시 만나기로 약조한 장소에 계속 나가 민재이를 기다리지만 민재이가 오지 않자 걱정하게 되고. 지나가는 이들이 민재이를 욕되게 하자 몰래 그들의 짐을 넘어뜨려 소심하게 복수하는 등 민재이를 향한 단단한 믿음을 보여주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약조한 장소에 민재이가 나타났고, 가람은 민재이가 도성 안에 들도록 돕는데. 남장으로 환복한 민재이가 자신 혼자 갈 테니 너는 남으라고 하자 “전 아씨의 사람입니다. 살아도 같이 살 것입니다”라며 함께 가기를 청했다. 몇 번의 설득에도 가람이 굳은 의지를 굽히지 않자 민재이는 가람을 향해 칼을 뽑아들었고, 그러자 가람은 “제가 어찌 아씨를 혼자 보내겠습니까. 의리는 사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라며 거침없이 칼끝에 다가서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결국 민재이가 허락하지 않자 가람은 오열하며 눈물로 민재이를 놓아주었다.

이 가운데 꾹꾹 눌러 담아내도 흘러넘치는 가람의 마음을 그려낸 표예진의 섬세한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위기 속에서 민재이를 홀로 보내며 그를 향한 감정을 쏟아내는 표예진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고, 진심으로 가득 채운 장면은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믿보배’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이에 용기와 의리로 똘똘 뭉친 ‘가람’ 역을 완벽 소화한 표예진을 향해서는 끝없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바.

이렇듯 고밀도 눈빛과 감성 열연을 통해 신분을 넘어선 여인들의 우정과 의리를 보여주며 첫 방부터 흡인력이 넘치는 열연으로 시선을 싹쓸이 중인 표예진. 단단한 어조 속 애틋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통해 무게와 깊이를 더하고 불안한 표정과 세밀하게 떨리는 말투로 감정의 깊이까지 더하며 가람의 감정을 꾸밈없이 전하며 극에 몰입도를 더하는 활약을 보여준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청춘월담’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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