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MS는 고객들이 챗GPT와 유사한 자체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학교 및 정부가 챗GPT로 자체 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S는 이를 통해 고객이 새로운 챗봇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기술로 기존 챗봇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를 통해 콜센터 상담원에게 고객 서비스 대화 중에 사용할 응답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식통은 “MS는 비즈니스 챗GPT 서비스와 함께 출시된 챗봇에 최신 정보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 챗GPT의 AI 모델이 최근 정보에 대해 훈련되지 않아 2021년 이후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없었던 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오픈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 온 MS는 이날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또 자사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를 챗GPT같은 기술로 보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날 MS의 주가는 4.2% 상승했다.
한편 경쟁사인 구글 또한 유사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전날 챗GPT에 맞설 대항마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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