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FTX 창업자에 팔았던 지분 재매입…"주주들 안도"

입력 2023-02-09 09:34   수정 2023-02-09 10:33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에게 매각했던 자사 지분을 다시 매입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 이사회는 지난해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매각했던 로빈후드 주식 5천500만 주의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5월 FTX의 자회사인 이머전트 피델리티 테크놀로지를 통해 로빈후드의 지분 7.6%에 해당하는 로빈후드 주식 5천500만 주를 매입했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 약 5억 7,800만 달러(약 7,312억 원)에 달하는 지분이다. 뱅크먼-프리드는 당시 지분을 매입하면서 “우리는 매력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법무부는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을 빼돌려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1월 이를 압수했다. 로빈후드는 법무부와 협력하여 지분 이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후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이슨 워닉(Jason Warnick)은 CNBC에 “이사회가 FTX 자회사가 인수한 로빈후드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한을 우리에게 부여했다”고 밝혔다.
워닉은 “기술적인 오버행 우려 등 이 지분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것은 주주들의 마음 속 큰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는 우리가 그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법무부와 논의 중”이라며 “타임라인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로빈후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선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분 매입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적절하게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 5% 증가한 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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