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기요사키 "발렌타인데이에 비트코인·금·은 가격 급락 가능성"

입력 2023-02-13 10:51  

사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금융 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가올 2월 14일(현지시간) 발렌타인데이에 금, 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금융 자산이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시장 붕괴 신호가 지난해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조치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술 산업 종사자 가운데 14만 4,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올해는 6만 6,000명이 해고 명단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문회사 스탠스베리 리서치(Stansberry Research)의 자료를 인용하며 "시장 붕괴가 임박했고 2월 14일(현지시간) 발렌타인데이에는 대학살(Massacre)이 예상"된다며 금, 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미리 겁에 질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가짜 자산`으로 취급받는 달러를 통해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진짜 자산`을 매수할 것"이라며 이번 시장 붕괴가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로버트 기요사키 트위터
2월 14일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날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 CPI 6.5%에 비해 둔화한 수치다. 또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도 전년비 5.4% 오르는데 그치며 전월 상승률 5.7%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1월 CPI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집계될 경우 금융 시장이 연초 상승랠리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반대로 1월 CPI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무게가 실리며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 붕괴를 예상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경우 후자에 베팅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기요사키는 지난해 10월 달러 폭락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기요사키는 "2023년 1월에 달러 가치가 폭락하며 비트코인, 금, 은이 반등할 것"이라며 "달러 폭락 사태에 대비해 지금부터 비트코인, 금, 은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달러 인덱스(DXY)는 112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달러 인덱스는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기요사키의 전망대로 1월 31일(현지시간)에는 102.10까지 떨어졌다. 또한 지난해 10월 당시 온스당 1,700달러에 거래되던 금 가격은 1월 31일(현지시간)에는 1,929달러까지 올라섰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장 대비 0.2% 하락한 21,763.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비트코인닷컴)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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