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미국에 등장한 중국 정찰 풍선이 이미 넘어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관련 정보 검토에 착수했다.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은 13일(현지시간)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영국과 동맹국들은 영공 침입이 우리 안보에 어떤 의미인지 검토할 것"이라며 "이런 전개는 글로벌 위협에 관한 그림이 더 악화한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미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풍선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위험을 평가해서 영공 감시에 변화가 필요한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정치인들은 풍선이 이미 영국으로 넘어왔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국방부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리처드 홀든 교통부 정무 차관은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이미 영국으로 날아왔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알리시아 키언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이 기밀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와 중국 풍선의 성능에 관한 결론을 공유할 것이고 우리는 그때 풍선을 파악, 추적, 방해, 파괴하는 능력에 관해 내부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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