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떨어질 일만 남았다…"체감은 하반기 돼야"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2-14 19:07   수정 2023-02-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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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내일(15일) 코픽스 금리가 발표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차례 더 낮아집니다.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최저 4% 초반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차주들이 실제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5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새로 발표됩니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대표상품 금리가 0.5~0.75%p 가량 낮아진 만큼, 코픽스 금리 역시 비슷한 폭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현재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6.8% 수준.

    이번에 코픽스 금리가 새로 반영되면 대출 금리 하단은 4.0% 혹은 3%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미 하단이 4% 초반대으로 내려왔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금리가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공공성을 강조하며 고금리 대책 마련을 주문한 데 이어, 정치권까지 나서 연일 금리 추가 인하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권은 생색내기식이 아닌, 실효성 있는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된다라는 쪽이거든요. 사실상 2월에 동결을 하게 되면 거기에서 금리인상은 끝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차주들이 대출금리 하락세를 실질적으로 체감하려면 하반기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형의 경우 대부분 6개월 단위로 금리가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출전략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신규대출자라면 변동금리형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지금 당장 고정금리가 낮아보여도 (앞으로 대출금리가) 내려갈 추세이기 때문에 굳이 고정으로 갈 필요가 없다, 조금 높더라도 변동금리로 가져가라 제안을 드리고 있고요]

    반면 이미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아놓은 차주라면 당분간 금리 추이를 살펴보되, 중도상환수수료와 DSR 여력 등을 다각도로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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