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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환율 및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2-17 08:38   수정 2023-02-17 08:38

    < 달러화 > 연준의 긴축을 자극할 만한 신호들이 시장에는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견조한 노동시장은 작년 말부터 이미 여러 차례 확인돼 왔고요, 그제와 어제는 각각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1월 소매판매도 급등한 것으로 집계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죠?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밝힌 미국의 1월 가구 당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결제액도 크게 뛰며, 연준의 속도조절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까지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데다, 빅테크의 인력 감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낮아져, 미국의 노동 열기도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평가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치들이 연이어 등장한데 이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0.5%p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남겼고,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역시나 매파 연설을 쏟아내며, 달러화는 장 초반 104선을 회복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고점을 찍은 장 중반 이후부터는 기술적인 차원에서 약세로 빠졌습니다. FX스트리트는, 달러화가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강세 폭을 확대한 이후, 횡보 구간으로 후퇴하고, 이후 약세로 바뀐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관련해 달러인덱스가 103.19선 위에 머무르는 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103.19선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단기적으로 약세 골이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도 루피화 > 오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인도 루피화는 강세를 단단하게 지켰습니다. 생각보다 긍정적이었던 인도의 무역수지와 외국인의 자금 유입, 그리고 유가 하락과 달러화의 약세 전환까지 더해져 루피화의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 진단되는데요, 구체적인 수치로 알려드리자면, 무려 4억 3,215만 루피 상당의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왔고요, 인도의 1월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506억 6,000만 달러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현재, 8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루피 달러 환율에 대한 1차 저항선은 82.9달러로, 1차 지지선은 82.3달러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 파운드화 > 어제 발표된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3개월 연속 둔화되며 물가 압력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돼 있는 것으로 보는데다, 최근 발표된 영국의 1월 실업률도 현저히 낮게 드러나면서, 영국의 고용도 탄탄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에,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CN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파운드화는 아직까지는 물가 안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듯, 약세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추후 강세를 충분히 예상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시장은 현재 영란은행이 다음 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0.25%p의 금리 인상을 결정할 확률이 전일에는 73%였고, 현재도 약 66%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 엔화 > 일본은행의 차기 총재로 취임할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의 성향을 예의주시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엔화는, 많은 이야기들이 일단락되며 오늘 강세권에 안착한 모습입니다. 다만 관련해, 엔화의 약세가 관측되는 지표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월별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 적자 규모를 기록한 건데요, 수치로 따져보자면, 일본의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조 5,512억 엔이었고요, 수입은 17.8% 늘어난 10조 478억 엔으로 보고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약 3조 4,977억 엔이었습니다.
    < 국제유가 > 며칠째 비슷한 이유로, 유가는 꾸준히 하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급증과 강달러 여파의 잔존이겠는데요, 다만 OPEC의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내 원유 수요가 거의 전세계 원유 수요의 절반 가량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날텐데, OPEC+의 원유 생산을 축소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원유 공급난이 촉발될 것이라고 말하며, 유가의 더 큰 낙폭은 제한했습니다. 또, IE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방의 대러 제재들이 예상한대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천연가스 >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관측됨에 따라, 천연가스도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소식들로 인해 더 큰 하락은 없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일단,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 LNG 수출 시설의 재가동이 거의 임박해 가스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아직 외신에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력 부문 내,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가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해 IEA는 또, 유가에 이어 천연가스에 대해, 국제 천연가스 동향이 심각한 상태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 원목 > 한때 5% 후반까지 내려가다가, 두 달 연속 다시 오름세에 탑승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주택 구매율도 실제로 주춤해졌으며, 원목도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런스는 그래도 올해 주택시장의 활성화가 여전히 전망된다고 주장했고요, 마켓워치도 장기적으로는 원목의 상승세가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 곡물 > 로이터 통신은, 전날 하락에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대두가 오늘 상승불을 켜고 있지만, 여전히 브라질의 기록적인 수확량과 달러화 강세 잔존으로 인해, 대두의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고요,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UN과 튀르키예로 향하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을 방해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식량을 무기로 사용하지 말 것을 호소하며, 옥수수와 밀 가격의 불안정성이 초래됐지만, 가격의 상승세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년 간, 밥상 인플레이션이 심화됐기에, 미국인들이 비싼 계란과 땅콩버터, 아보카도와 병아리콩을 대체할 만한 품목들을 찾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금속 > PPI 발표 이후, 달러화의 등락을 지켜보며, 금이 전날의 하락분을 반납하고 상승했고요, 은과 팔라듐, 백금도 모두 금과 함께 동반 상승했습니다. 전날, 하락했던 산업용 금속들은 오늘, 되돌림 현상 속에 모두 반등했습니다. 니켈이 2% 가까이, 구리가 3%대 가장 큰 상승폭 보였습니다.
    < 암호화폐 >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투심이 위축됐던 비트코인이 오늘은,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5,0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숏스퀴즈라고 풀이했는데요, 암호화폐 하락에 배팅했던 투자자들이 예상 외로 코인이 호재를 보이자, 대거 매입한 셈입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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