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금융 추진단' 출범…"글로벌 기준 맞춰 공시·평가 제도 정비"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2-17 10:00  



정부가 기후변화와 저탄소 등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각국의 ESG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협의체인 ESG금융 추진단을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7일)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정부와 기업,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ESG금융 추진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

ESG금융 추진단은 ESG 관련 금융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로 이날 추진단 구성과 대응방향, 지속가능금융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ESG 금융추진단은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회계기준원, ESG기준원 등 유관기관과 경총, 대한상의, 상장사협의회,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등 기업 관계기관과 학계 등이 참여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가치의 흐름은 국제적인 이슈만은 아니며 국내에서도 당면한 도전 과제"라며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글로벌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여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 등이 새로운 아젠다로 부상하면서 EU, 미국과 같은 주요 선진국의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자국 기업뿐 아니라 역내 해외기업에 대해서도 ESG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환경과 인권 등에 대한 공급망 실사 의무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느슨한 국가의 물품 수입에 규제를 가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공시, 평가, 투자로 이어지는 ESG 금융제도 전반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부터 적용하는 ESG 공시 단계적 의무화에 앞서 공시 의무 대상기업, 공시항목, 기준 등을 구체화하고, ESG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또 ESG 실천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중소·중견 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속가능 성장,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질문들에 대해서 보다 타당한 답변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정책 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관성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ESG 추진단 1차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획재정부가 주재하는 `민관 합동 ESG 정책 협의회` 등을 통해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SG 금융 추진단은 두 달 마다 한 차례 정례 회의를 열고 ESG 공시-평가-투자 등 ESG 금융 전반에 걸쳐 정책의 큰 방향과 세부적인 정책과제에 대해 순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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