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VIP 고객 대상 '아트 마케팅' 강화

김예원 기자

입력 2023-02-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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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외부 VIP 라운지 `메종 갤러리아`를 활용해 아트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메종 갤러리아는 갤러리아가 VIP 라운지가 백화점 건물 내에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백화점 외부에 마련한 외부 VIP 전용시설이다. 현재 대전과 서울 한남동에 총 2개의 외부 VIP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메종 갤러리아 한남`에서는 갤러리아가 글로벌 경매 회사 필립스 옥션과 협업한 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번째 협업으론 오는 22일 필립스 옥션 아시아 시계 부서 최고 책임자 `토마스 페라치`가 내한해 VIP 고객 40여 명을 대상으로 빈티지 명품 시계 강연을 진행한다.
시계 감정과 경매 정보, 빈티지 시계 제품 소개, 구매 시 주의사항 등 시계 경매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필립스 옥션에서 국내외 유명 미술 작품들을 VIP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술 전문가의 아트 강연을 비롯해 전문가와 함께 한남동 갤러리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종 갤러리아 대전 (사진제공: 갤러리아)
메종 갤러리아 대전은 라운지 자체를 전시관으로 변모시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태호, 노은님, 최영욱, 장마리아 등 국내 유명 작가의 개인전을 대전 최초로 진행했다. 지난해엔 전시 작품 판매로만 약 20억 원의 매출을 냈다.
5월부터는 아트 커머스 브랜드 `카바 라이프`와 협업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메종 갤러리아를 통한 VIP고객과의 소통은 실제 매출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2천만 원 이상 VIP 고객(등급 파크제이드 블루 이상) 매출이 2021년 대비 19% 증가했다. 전년 매출 기준으로 선정된 올해 VIP고객(연간 2천만 원 이상) 수도 전년 대비 12% 늘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메종 갤러리아는 VIP고객들에게 라운지 기능 외에 아트 플랫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 VIP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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