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경쟁과 별개로 본업 모멘텀"...하이브 목표가 줄상향

홍헌표 기자

입력 2023-02-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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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목표가 18만→23만"
하나 "목표가 21만→23만"

하이브가 증권가의 호평 속에 장 초반 강세다.

22일 오전 9시 8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2.42%) 오른 18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렸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단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본업의 모멘텀은 올해도 좋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53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 BTS 솔로 앨범들과 르세라핌 컴백, Love Yourself 투어 DVD 및 시즌 그리팅 판매로 간접 매출 호조가 긍정적이었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일회성 인센티브와 영업외적 금리 상승에 따른 이타카홀딩스의 영업권 상각 및 하이브의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 손실이 합산 1,200억 원 반영되면서 이익은 부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최근 앨범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마저 동시에 100만장 판매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상반기 KOZ 남자, 하반기 플레디스 남자, 4분기 미국에서 걸그룹 데뷔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본업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도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 의존도를 줄이고 IP 다각화에 성공함에 따라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을 기존 36배에서 39배로 10%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이어질 계획이고, 세븐틴과 엔하이픈, TXT 모두 올해 콘서트 모객 규모를 2배로 확대할 전망"이라면서 "르세라핌, 뉴진스 등 성공적으로 데뷔한 신인 그룹들 역시 콘서트와 팬미팅을 통한 실적 기여가 예상되고, 위버스는 2분기부터 구독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 참전했지만 본업 모멘텀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특히 르세라핌, 뉴진스 등 신인 아티스트의 성과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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