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램덩크 만화책이 50일 만에 100만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책 `슬램덩크`를 국내 유통하는 대원씨아이의 황민호 대표는 2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이 개봉하고 일주일도 안 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주문이 몰렸다"며 "지난달 2일 20만 부 발주하고, 이틀 뒤 또 20만 부를 발주하는 식으로 지난달 15일에 이미 100만 부를 발주했다"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 수는 338만 명(22일 기준)을 넘기면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2위를 기록했고, 만화책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총 100만 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총 31권짜리였던 오리지널 버전을 20권으로 정리해 새 표지를 붙인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버전의 `슬램덩크` 단행본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슬램덩크 오리지널`은 62만 부, `슬램덩크 완전판 프리미엄 박스판`이 19만2천 부, 애니메이션 제작기와 미수록 단편 만화 `피어스` 등을 담은 `슬램덩크 리소스`는 8만 부, 잡지 판형으로 만든 `슬램덩크 챔프`는 7만 부를 발주했다.
황 대표는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리기 전부터 주문량 증가를 예상하고 재고를 확보했음에도 치솟는 수요를 맞추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슬램덩크`는 1990년대 발매 당시 초판을 30만 부씩 찍던 인기작이었지만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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