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니켈사업 첫발…인니서 니켈 12만톤 생산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2-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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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니켈 자원 강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톤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꼽힌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기업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에서 부터, 제련, 트레이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202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홀딩스와 닝보리친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MHP는 니켈광석을 황산에 녹인 후 불순물을 게저하는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중간재를 말한다. 이차전지용 양극재 원료인 황산니켈을 만들기 위한 중간 원료다.

먼저 1단계로 니켈 함유량 기준 6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연내에 착공해 2025년 생산할 예정이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은 "원가 경쟁력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니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니켈 22만 톤을 비롯해 리튬 30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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