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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中 양회 개최…공모주 '따상' 기대 '솔솔'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3-02-24 19:10   수정 2023-02-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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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우리 증시 짚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 다시 환율이 1,300원대로 올라왔습니다.
    오히려 금리 동결이 결정된 어제는 환율이 하락하더니 오늘은 뛰었군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도 환율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시장에선 한미 금리차가 환율에 부담을 준다, 안준다로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환율 움직임에 따라 오늘은 이 의견이 힘을 받았다가, 내일은 또 반대 의견이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현재 상황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현재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로 벌어졌고,
    3월 FOMC에서 연준이 25bp를 올린다면 1.5%포인트까지,
    빅스텝이 단행되면 1.75%포인트까지 역전 폭이 확대됩니다.
    이에 시장에선 `강달러`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선 이미 시장이 역전 폭을 2%p까지 반영하고 있다며 환율이 급격하게 뛰진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주식도 그렇고 환율도 그렇고 최근엔 전문가들도 전망보다 해석에 급급한 것 같군요.
    올 들어 증시가 다시 활력을 띄는가 싶더니 다시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기자>
    그렇지만 이 가운데서도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 우려를 딛고 지난달 신차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8%, 9% 증가하자 주가에도 힘이 실리는 겁니다.
    특히 금융 자회사를 갖고 있는 현대차보다 순수 자동차 업체인 기아의 상승 폭이 크죠.
    이미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증권가에선 계속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환율 얘기를 더 해보자면
    이미 시장에선 이렇게 1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최근 달러가 다시 1300원까지 치솟았잖아요. 원화 약세가 유리한 이들에겐 더 우호적인 환경이 된 거죠.
    따라서 증권가에선 실적이 더 잘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눈높이를 올려잡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횡보장에서도 자동차주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군요.
    박 기자, 이번주 증시도 막을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의 눈은 다음주를 향하고 있는데, 다음주 증시에는 어떤 이벤트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 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니까 주목하셔야겠고요.
    현지시간 27일부터 MWC가 개최됩니다.
    이날 지표로는 미국의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달력을 보다 깜짝 놀랐는데 벌써 다음주면 3월이 시작됩니다.
    삼일절인 내달 1일, 우리 시장은 휴장하지만
    이날 미국의 2월 ISM 제조업지수 발표와 MSCI 지수 재조정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번 리밸런싱에선 카카오페이만 편입되고, 편출되는 종목은 없습니다.
    <앵커>
    신규 상장하는 종목도 두 종목이나 있네요.
    최근에는 중소형주가 상장했다 하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을 기록하던데,
    다음주에도 기대해 봐도 됩니까?
    <기자>
    기관 수요와 일반 청약만 놓고 보면 기대감이 큽니다.
    2일에는 바이오인프라가, 3일에는 나노팀이 신규상장할 예정인데요.
    두 종목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했고, 보시다시피 일반 청약 경쟁률도 1천대 1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만하고요.
    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중국 양회가 4일부터 개최됩니다.
    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 거행되는 정협과 전인대를 합쳐 부르는 명칭입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행정부를 이끌어갈 총리, 부총리, 국무위원, 인민은행 총재 등이 공식 임명되고요.
    또 저도 이번주 프리즘에서 다뤘듯 철강업종과 화학업종이 양회 기대감에 최근 뜨겁잖아요.
    중국이 양회에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란 기대감이 다음주 증시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철강주만 보더라도 이미 많이 오른 만큼 고점에 대한 우려도 나올 것 같거든요.
    시장에선 철강업종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물론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보통 어떤 이벤트를 앞둔 테마주 성격으로 주가가 오를 경우엔 이슈가 끝난 뒤 매물이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다만 철강주의 경우 중국 경제 회복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기회 확대된다는 점 등 주가를 끌어올린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권가에선 급격히 오른 만큼 양회 이후 주가가 출렁일 수는 있겠으나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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