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권, 주요 기관 수장 교체 앞두고 '논란 시끌'

입력 2023-02-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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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부산 주요 금융기관의 수장이 새 인물로 바뀐다.

하지만 일부 금융 공기업은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져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은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주총에서 5명의 후보자 중 1명이 낙점되면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HUG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HUG 사장 후보자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지난 8일과 9일 HUG 임원과 간부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5명 중 1명의 후보자에 불과한 박동영 씨가 벌써 사장 행세를 하고 있다"고 국토부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연구실장)을 최종후보자로 내정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의 낙하산 사장 선임을 중단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BNK캐피탈도 28일 임추위를 열고 최종후보자 1명을 낙점한다.

부산은행에서는 2차 관문을 통과한 강상길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과 방성빈 전 전무(그룹 글로벌부문장)가 경쟁한다.

강 부행장은 마케팅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보를 거쳤고, 방 전 전무는 부산은행 경영기획부장,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보)를 지냈다.

BNK캐피탈 대표에는 강문성 금융지주 전무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등 2파전이다.

강 전무는 부산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 고객지원그룹장(부행장보)를 역임했고 김 대표는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전무),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거쳤다.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은 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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